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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독 기분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혹시 식사도 대충 때우거나,
단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만 자꾸 당기시진 않나요?

마음이 지칠 때, 음식은 단순한 영양 그 이상입니다.
우울감과 직결되는 뇌 호르몬과의 연결이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경도 우울감이 현저히 완화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Deakin University, 2017, SMILES trial)

오늘은 우울증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식습관을 조절하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우울증을 돕는 음식들: 뇌와 장을 위한 영양소

기분을 안정시키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아요:

    • 연어, 고등어, 참치 등 지방 많은 생선
      → 오메가3 지방산이 뇌의 염증을 줄이고
      세로토닌 수용체를 활성화합니다.

 

    • 계란, 닭고기, 콩, 렌틸 등 단백질 식품
      →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이 풍부해서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귀리, 현미, 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
      → 혈당이 천천히 오르며
      뇌 에너지를 일정하게 공급해줍니다.

 

    • 요거트,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
      →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며,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우울감 조절에 영향을 줍니다.

 

  • 녹색채소, 베리류, 견과류
    → 엽산, 비타민 B군, 항산화제가 풍부해
    뇌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을 낮춥니다.


이런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우울감을 악화시키는 음식들: 당장 달콤하지만 오래가진 않아요

기분이 우울할 때 당기는 음식들,
오히려 우울감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음 음식들은 단기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뇌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 정제 탄수화물 (흰쌀밥, 밀가루 빵, 과자 등)
      → 급격한 혈당 상승 후 급락이 오며
      기분 기복을 유발합니다.

 

    • 설탕이 많은 간식 (초콜릿, 케이크, 아이스크림)
      → 세로토닌 분비를 일시적으로 자극하나,
      이후 반동으로 더 깊은 우울감이 올 수 있습니다.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 염분과 인공첨가물, 트랜스지방이
      뇌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 전달물질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 카페인 과다 섭취
      → 각성 효과로 불안을 유발하고
      수면 장애를 심화시켜 우울감을 악화시킵니다.

 

  • 알코올
    → 처음엔 기분을 풀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신경계를 억제하여 우울감을 증폭시키고
    수면 질을 낮춥니다.


우울한 날일수록
이런 음식에 손이 더 가기 쉽지만,
그때일수록 ‘좋은 음식’으로 마음을 달래는 습관이 중요해요.

 

식습관이 바뀌면, 기분도 서서히 변합니다

우울한 기분을 벗어나려면
마음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몸이 먼저 바뀌어야 뇌도 변화합니다.

호주의 SMILES 연구에서는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12주간 지중해식 식단을 제공한 결과,
참가자의 30% 이상이 우울증 진단 기준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만큼 식사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서
뇌 건강, 감정 회복과 직결된 요소라는 뜻이에요.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바꿔보세요.
예: 흰쌀 대신 현미로 바꾸기, 하루 한 끼라도 채소 듬뿍 먹기,
커피 대신 따뜻한 보리차로 바꾸기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나를 위해, 오늘은 좋은 음식 한 끼 어떠세요?

우울한 기분은 나약함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쉬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럴수록 내 몸에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선물해 주세요.
하루 한 끼라도 나를 위로하는 식단을 차리는 것,
그게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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