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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했는데도, 체중은 그대로고
심지어 체지방률도 꿈쩍하지 않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식단도 조절하고, 땀도 흘리는데
왜 몸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는 걸까요?
혹시 지금 겪고 있는 그 ‘정체기’가
단순한 운동 부족이 아니라
‘비만 대사 이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운동해도 잘 빠지지 않는 체지방의 원인 중,
‘대사 기능 이상’과 관련된 4가지 요인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1. 인슐린 저항성 – 혈당이 지방을 못 태우게 막는다
운동해도 지방이 빠지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세포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가 이 에너지(혈당)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혈중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고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지방을 계속 저장하려 합니다.
특히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식사 간격이 짧고 간식을 자주 먹는 경우
이런 저항성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아무리 운동해도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시스템이 막혀버린 겁니다.
TIP: 공복 유산소나 저탄수화물 식단 병행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기초대사율 자체가 낮다
혹시 식욕이 크게 없는데도 살이 찌고,
운동 효과도 잘 안 느껴지시나요?
이럴 땐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이 기능이 저하되면
체온, 에너지 사용, 지방 연소가 전반적으로 느려집니다.
특징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 피로감이 쉽게 쌓임
- 추위를 유난히 잘 탐
- 머리카락이 쉽게 빠짐
- 부종이 자주 나타남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 자체가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체중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더 쉽게 찌게 됩니다.
TIP: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코르티솔 과다 – 만성 스트레스의 대사 파괴
하루 세 끼 챙겨 먹고, 꾸준히 운동해도
뱃살만 유독 안 빠지는 분들 계시죠?
그 원인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일 수 있어요.
코르티솔은 단기적으로는 우리 몸을 보호해 주지만,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오히려
내장 지방을 늘리고
근육량을 줄이며
혈당을 높이는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저녁 늦게 자고
카페인이나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아져
지방 분해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돼요.
TIP: 하루 10분 명상, 수면시간 확보,
카페인 섭취 줄이기는
체지방 감량보다 먼저 실천할 ‘대사 복원 루틴’입니다.
4. 근육량 부족 – 기계 없이 연료만 쌓는 상태
운동을 하긴 하는데
유산소만 반복하고 있다면,
‘근육량 부족’도 체지방 정체의 주요 원인일 수 있어요.
우리 몸은 기초대사량의 약 40%를 근육이 담당합니다.
즉, 근육이 많을수록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상태가 되죠.
하지만 근력 운동 없이 유산소 운동만 하면
지방보다 먼저 근육이 줄 수 있고,
오히려 대사가 느려지면서
지방 연소가 어려워지는 ‘대사 역설’이 생깁니다.
특히 중장년 이후로는
근육 감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근력 운동이 더욱 필수적입니다.
TIP: 주 2~3회 근력 운동(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을 병행하면
운동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마무리 – 지방이 빠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왜 나만 살이 안 빠질까?”
그런 자책은 이제 그만 두세요.
체지방이 빠지지 않는 데는
분명한 몸속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 갑상선 문제,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
근육량 부족 같은 ‘대사 이상’은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체질적 문제입니다.
이제부터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대사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해보세요.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나 기초체성분검사로
이런 문제들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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