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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주사 맞으면 다시 뛰어다닐 수 있을까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에 가면 가장 많이 권유받는 치료 중 하나,
바로 ‘연골 주사’입니다.
하지만 주사 한 방에 모든 게 나아질 것 같다는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효과가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연골 주사’의 실체와
과연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알려드릴게요.
연골 주사, 정확히는 ‘윤활 주사’입니다
‘연골이 자라나는 주사’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이 주사의 목적은 연골 재생이 아니라
관절액의 윤활 기능을 대신해 통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이뤄져 있고,
관절 내에서 마찰을 줄이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
효과가 있는 경우 – 아직 연골이 남아 있을 때
연골 주사는 주로 초기 또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적합한 경우:
- 무릎 통증이 있지만 X-ray 상 연골 간격이 일정 수준 유지
- 무릎 움직임이 뻣뻣하고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 있음
- 약물 복용 없이도 생활 가능한 상태
이런 경우 연골 주사는 관절 내 윤활 환경을 개선해
걸을 때 덜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 수월하게 해줘요.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 – 연골이 거의 닳았을 때
반대로 이미 연골이 거의 닳아 뼈와 뼈가 맞닿는
말기 관절염 상태에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이에요.
이 시기엔 주사 자체보다
고주파 신경치료, 체외충격파, 수술 등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더!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 완화 효과는 빠르지만
잦은 사용은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 판단이 필요해요.
결론: 연골 주사는 ‘연골을 살리는’ 게 아니라 ‘통증을 줄이는’ 치료입니다
연골 주사는 관절염 치료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생각해야 해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체중 조절,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 평지 걷기와 함께 병행해야 해요.
무조건 “맞아야 한다”, 혹은 “효과 없다”는 말보단
지금 내 무릎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당신의 관절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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